마틴더어시
미국 화장실 DIY 프로젝트 - 샤워부스 페인트, 욕조 보수, 샤워기, 거울 프레임 본문
안녕하세요 마틴더어시 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화장실을 조금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수해야 되는 부분들을 고치고, 화장실에 변화를 줘보자는 마음으로 결심을 하고 시작해 보았습니다.
혼자 하는 프로젝트라서 완벽하지 않고,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들도 있었지만, 막상 끝내고 나니 후련하기도 합니다.
1. 욕조 보수
집을 구매했을 당시, 욕조에서 양초를 사용하셨는지 욕조에 탄 상처가 있었습니다. 사포로 그 부분을 밀어 버리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더 큰 상처를 만들어 버린 것 같아 마음이 쓰였었는데, 이번 기회에 보수를 하기로 합니다.
아마존에서 Tub & Tile 리페어 키트 ($8.98 - 약 1만 2천 원)를 구매했습니다. A와 B를 섞어서 평평하게 도포해 주고 마르면 사포로 깔끔하게 해 주면 된다고 합니다.
도포할 부분 주변에 테이프를 붙이고, 섞은 액체를 도포했습니다.
문제는 액체가 굳으면서 고체가 되었고, 밝은 하얀색이라서 욕조와 색깔도 너무 차이가 났고, 테이프를 떼어내기도 쉽지 않았고, 각이 져서 부서졌습니다. 2차 시도로 테이프가 없이 살짝 노란색을 섞어 도포해 주었습니다. 하루 정도 마른 후, 사포로 자연스럽게 밀어주니 훨씬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2. 샤워 드레인 개스킷 교체
샤워부스 물이 빠지는 곳 고무가 오래돼서 샌 적이 있기에 임시방편으로 caulking를 해 놓았는데, 이번 기회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사이즈가 맞는 Gasket를 아마존에서 $9.89 (약 1만 3천 원)으로 구매했습니다. Gasket을 빼기 전에 크기가 잘 맞는지 확인합니다.
Gasket은 타이트하게 들어가 있기 때문에 빼는데 매우 힘들었습니다. 칼로 한쪽을 깊이 파주고, 드라이버로 아래에서 위로 올리는 방법으로 빼내어주었습니다.
고무는 오래돼서 부식되고 있었습니다. 새 고무를 끼우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인터넷에서 도움을 받아 고무를 뜨거운 물에 잠시 불려 주고, 로션을 발라주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3. 샤워 부스 페인트
마음 같아서는 화장실 전체를 갈아엎고 싶지만, 아직까지 베포가 작아 망해도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으로 페인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마존에서 Tile & Tubs 전용으로 나온 페인트 $(39.99 - 약 5만 3천 원)로, 타일과 욕조에 사용하는 페인트라고 합니다. 리뷰가 꽤 좋아서 한번 시도해 보기로 합니다.
샤워 부스 아래쪽 곰팡이가 쓴 부분들을 깔끔하게 모두 제거해줍니다.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테이프로 벽면을 보호해 줍니다.
페인트를 잘 바를 수 있도록 작은 상자에 옮겨 주고, 붓과 롤러를 이용해서 타일을 칠해 줍니다.
저는 총 4번을 발라주었습니다. 1차와 2차는 롤러자국과 붓자국이 보이며, 3차와 4차에는 자국이 사라지면서 매트한 느낌으로 말랐습니다. 타일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발라주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페인트가 흐른 자국이 보입니다. 사포로 밀어 다시 칠해 줄 수 있지만 저는 귀찮아서 그냥 놔두기로 합니다.
4. 샤워 부스 프레임 페인트
이번 프로젝트 중에서 단일 가장 힘든 페인팅이었습니다. 원래 프레임의 색상은 은색으로, 아마존에서 차량에 사용하는 용도인 "2x 아크릴 에나멜 스프레이 페인트 - 울트라 맷 블랙" ($11.67 - 약 1만 5천 원) 2개를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었는데, 이게 왠 걸... 너무나도 힘든 싸움으로 제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화장실 전체를 신문지로 커버해 줍니다. 스프레이가 너무 독해서 창문을 열어놓고 공기가 잘 순환되도록 선풍기를 틀어 놓았습니다. 검은색 페인트는 공기 중에 날리면서 온 곳을 검은색으로 물들여놓았습니다.
마스크를 두 겹으로 끼고, 여러 번을 왔다 갔다 하면서 겨우겨우 끝냈습니다.
매우 힘들었지만, 결과물은 매우 만족으로 매트한 피니쉬가 붓으로 칠한 것보다 훨씬 깔끔했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또 해야 된다면 스프레이는 안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검은색 물질은 신문지를 덮어 놓았음에도 욕조를 물들였으며, 아세톤을 사서 하루종일 페인트를 닦아 내주어야 되었습니다.
5. 샤워기 교체
샤워기는 2년 전 구매 했을 당시부터 있던 것으로 시간이 지나 물때가 생기고 녹이 슬기 시작하면서 엄마에게 유일하게 바꾸라고 혼이 났던 물건입니다.
오랫동안 눈여겨보았던 모엔 Moen 회사의 자석 샤워기 ($39 - 약 5만 2천 원)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강아지 샤워를 시킬 때 편할 수 있도록 옆에 Remote dock도 ($12.49 - 약 1만 6천 원)도 달아주었습니다.
때가 잘 안타는 Brushed Nickel 색상으로 구매했으며, 자석 사용도 편하고, 수압도 아주 좋아서 매우 만족합니다.
6. 거울 프레임
샤워부스를 검은색으로 칠하고 나니 거울이 뭔가 허전해 보입니다. 아마존에서 peel and stick modling 몰딩 스티커 ($16 - 약 2만 원)를 사서 거울 프레임처럼 만들어 줍니다. 양면테이프가 이미 붙어 있어서 붙이기가 쉬웠습니다.
매디슨 케비넷 거울도 잘 잘라 붙여주고, 튀어나온 부분은 가위로 잘 잘라서 연결해 줍니다.
7. 샤워 도워 물 막는 고무
샤워 부스 아래 물이 밖으로 흐르는 걸 막아주는 고무 스트립 ($6.27 - 약 8천 원)을 교체했습니다. 이전에 쓰던 것은 너무 오래돼서 부식되고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깔끔하게 투명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Caulk를 사용해서 이음새 부분을 마무리 지어 주었습니다.
리모델링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허접한 DIY 프로젝트였지만, 나중에는 세면대와 변기도 스스로 교체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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