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day
Total
07-01 04:59
관리 메뉴

MartinTheAussie

미국 2023년 테슬라 모델 3 - 3개월 후기 본문

DAILY/CAR

미국 2023년 테슬라 모델 3 - 3개월 후기

마틴더어시 2023. 9. 26. 13:00
반응형

안녕하세요 마틴더어시 입니다.

6월 24일에 테슬라 모델 3을 구매하고 벌써 삼 개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짧게나마 3개월 동안 테슬라 모델 3을 타는 동안의 후기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구매 과정: https://martintheaussie.tistory.com/entry/미국에서-2023년-테슬라-모델-3-주문-및-인도-받기)

3개월간의 총 주행 거리는 2946마일 (약 4741km)이며 3개월 무료 슈퍼차지 이용권이 있기 때문에 100% 슈퍼차저를 이용했습니다. 삼 개월 동안의 총충전량은 739 kwh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만 출근하고, 일과 집을 오가는 이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아서 한 달에 약 천마일 (1600km) 정도 사용 했습니다. 무료 슈퍼차지가 있다고 무리하지 않았고, 그냥 평소에 사용하는 대로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현재 테슬라 상태 - 비맞은 테슬라


테슬라 슈퍼 차지 충전

테슬라 충전 히스토리

제가 구매한 모델의 배터리는 LFP 배터리로 테슬라 매뉴얼에는 100% 충전 상태를 유지하라고 권장합니다. 슈퍼차저를 이용하는 저는 4-5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완충을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배터리 수명 Degradation 감소되는 것에 대하여 걱정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크게 상관없이 잘 타고 다닙니다.

현재 백 퍼센트 완충을 했을 때 기대 마일은 273 -> 269로 줄은 상태입니다. 3개월 동안 약 1퍼센트의 수명 감소가 있어 보입니다. 집에서 충전하지 않고 매번 슈퍼차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수명이 더 빠르게 단축된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슈퍼차지를 하는 동안 최대 주행 가능 거리와 마일리지를 기록을 해놓았습니다. 

날짜 마일리지 최대 주행 가능 거리
6.24.2023 273mi (439km) 273 (439km)
7.5.2023 938mi (1509km) 269 (432km)
8.9.2023 1636mi (2632km) 272 (437km)
8.28.2023 2400mi (3862km) 270 (434km)
9.3.2023 2463mi (3963km) 265 (426km)
9.8.2023 2525mi (4063km) 269 (432km)
9.14.2023 2654 (4271km) 268 (431km)
9.16.2023 2878 (4631km) 269 (432km)
9.22.2023 3122mi (5024km) 269 (432km)

위에 기록된 표를 보면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줄어들었다가 늘어났다가 합니다. 갑자기 최대주행거리가 많이 내려가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보정 후에 다시 늘어나기도 합니다. 전기차 특성상 주행거리는 예상치라서 많이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불편한 점들은: 

  1. 슈퍼차지에 사람들이 많으면 자동으로 80퍼센트로 맞춰지고 충전 속도가 약간 느려집니다. 
  2. 충전하기 전에 프리 컨디셔닝이라고 하여 배터리의 온도가 높지 않을 때에는 충전속도가 느립니다. 10-20분 정도 프리컨디셔닝을 해줘야 빠르게 충전이 가능합니다. 
  3. 99퍼센트 정도 충전이 되면 "보정 중"이라고 뜨면서 주행가능 거리를 계산합니다. 이 시간이 많게는 20분도 추가로 더 걸릴 때도 있습니다.  (보정 중을 끝까지 기다리게 되면 정확한 주행가능 거리 계산이 가능 해지며, 최대 거리가 늘어날 때도 있습니다) 
  4. 더운 날 햇빛 가림막이 없는 슈퍼차지들이 있어 오랜 시간 에어컨을 틀어도 햇빛 때문에 불편합니다. 
  5. 배터리 잔량이 낮을 때에는 빠르게 충전되지만, 높을 때는 천천히 충전이 됩니다. 일주일 동안 차 사용을 많이 안 했다면 80%에서 100%까지 채우는 시간이 적은 잔량에서 채우는 시간과 많이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충전을 집에서 할 수 있었으면 훨씬 더 편했겠다고 생각합니다. 삼 개월 동안 무료로 사용했기 때문에 큰 불평은 없지만, 돈을 내고 충전하기 시작하면 불편했던 부분들이 더 크게 와닿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 동네의 요금은:

  • 새벽 4시 ~ 오후 1시까지 $0.34 (약 456원)/kWH 
  • 오후 1시 ~ 오후 10시까지: $0.42 (약 563원)/kWH
  • 오후 10시 ~ 새벽 4시까지: $0.18 (약 241원)/kWH

저녁 늦게 충전해야 저렴하게 충전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테슬라 보험을 하게 되면 저녁 10시 이후 운전을 하게 되면 페널티가 적용됩니다. 저렴한 가격 시간대이기에 사람들이 당연히 붐비게 됩니다. 


테슬라 보험

저는 테슬라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매하기 전에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아 보았지만, 테슬라 보험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커버리지의 한도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지지만, 저는 금액 대가 저렴한 보험을 원했기에 평균/평균이하의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견적을 내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보험 커버리지는:

  • [내가 낸 사고에 대한 보상] Bodily Injury Liability 인명피해보상액 한 사람당 $100,000 / 사고 당 $300,000 / Property Damange Libability 재산손해보상액 $100,000 
  • [보험이 없는/부족한 사람이 낸 사고에 대한 보상] Uninsured/Underinsured Motorist Bodily injury 인명피해보상액 한 사람당 $100,000 / 사고 당 $300,000 / Property Damange Libability 재산손해보상액 $100,000 
  • Medical Payment 병원비: $1,000
  • Collision Deductible  본인부담금: $500 
  • Rental / Roadside Assistance: None

Auto insurance 대표적인 보험사들인 State Farm, Progressive, 등을 확인해 보았을 때 스테잇 팜이 가장 비싼 한 달에 $350였으며, 대부분의 회사들은 한 달에 $110-$130 정도 했습니다. 테슬라 보험은 처음 2개월은 $90 정도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그 이후는 운전점수에 따라서 가격이 매달 변합니다. 

테슬라 보험을 삼 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초반에는 신경도 많이 쓰이고 많이 불편했는데, 지금은 많이 적응을 하고 점수가 많이 낮아져도 어차피 더 내야 될 금액이었다 생각하고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어플로 커버리지와 나의 운전점수, 다음 달에 내야 되는 보험 금액까지 쉽게 볼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운전 점수 카테고리는:

  • Forward Collision Warning (전방 충돌 주의)
  • Hard Braking (급 브레이크)
  • Aggressive Turning (급 회전)
  • Unsafe Following (가까운 거리 유지)
  • Excessive Speeding (빠른 스피드)
  • Late Night Driving (늦은 시간대의 운전)
  • Unbuckled Driving (안전 벨트 안 함)  

30일 동안의 평균 점수를 계산하기 때문에 하루 정도 낮은 점수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불편했던 점들은: 전방 충돌 주의는 앞에 아무것도 없는데 혼자 삐삐 거리면서 억울하게 점수를 깎아먹는 경우가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브레이크, 회전, 안전거리 유지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조심해야 되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를 달릴 때 뒷차와 거리가 상당히 멀어야 되고, 브레이크 또한 회생제동에 적응하기 전까지는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사고가 나지 않아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기 때문에 테슬라 보험이 좋다 안 좋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는 순탄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보험 점수
테슬라 앱으로 확인 하는 점수
테슬라 보험 가격 히스토리


테슬라 어플

 

테슬라를 주행하면서 테슬라 어플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많이 사용한 기능은 핸드폰 컨트롤과 온도 맞춰 놓기 기능이었습니다.테슬라를 타면서 앱과 연동하여 사용한다는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고, 편리하기도 했습니다. 가끔 핸드폰이 차와 연동이 안돼서 문이 안 열릴 때가 있습니다. 카드키를 꺼내서 열어야 될 때가 가끔 있어서 지갑에 항상 카드키를 챙겨 다닙니다. 

테슬라 앱 메인 화면
테슬라 컨트롤 메뉴와 온도 조정 

  1. 실내 온도 미리 설정해놓기
  2. Location탭에서 주차해 놓은 장소 찾기
  3. Location탭에서 주변 슈퍼차지 스테이션과 가격 미리 보기
  4. 운전 점수 및 테슬라 보험 가격 확인 하기
  5. 테슬라 차 충전 내역 확인 하기
  6. 자동차 문 열기/닫기 트렁크 미리 열기  

그 외 어플을 통해서 액세서리를 사거나, 추가 기능들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 서비스 요청을 할 수 있으며, 도로주행 중에 펑크가 나거나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등등에는 Roadside assistance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스펙과 서비스


주행감 & 솔직한 후기

이전에 타던 차량의 승차감이 좋지 않았기에 테슬라의 승차감은 나쁘지 않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주행할 때 차가 덜덜 떨리면 헤드 레스트에 머리가 부딪혀서 쿠션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테슬라의 문제점 중에 하나인 주행 중 끼긱 덜덜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안 났는데, 어느 순간 조금씩 소리가 어디선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전기차는 워낙 조용해서 자그마한 소리도 잘 들리기에 신경이 안 쓰인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천천히 달릴 때는 안나는 거 같은데, 고속도로 주행 할 때 운전석 또는 조수석 주위에서 딱딱 소리가 작게 들립니다. 처음 구매 했을 당시에는 차량 내부 단차가 눈에 안들어 왔었는데, 심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불편한 점 중 하나는 와이퍼 입니다. 저는 수동 와이퍼를 사용했는데, 와이퍼 속도를 모니터로 조작을 해야되다보니 운전하는데 계속 바꿔서 눌러야 되서 힘듭니다. 자동으로 해 놓는다면 상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액셀을 밟았을 때 차가 잘 나가고, 언덕도 잘 오릅니다. 이전에 타던 차는 오르막길을 오르면 가끔 액셀을 밟기 전에 뒤로 살짝 밀리는 듯한 느낌이 들고, 고속도로에서 엑셀을 밟으면 소리만 크고 가속이 안돼서 답답했었는데, 테슬라를 타고나서는 그런 걱정은 없어졌습니다. (이전에 타던 차가 15년 된 2008년 도요타 코롤라였다는 점 감안해 주세요) 

프렁크는 닫는 게 자동이 아니라 의외로 많이 사용하지 않았고, 프리미엄 커넥티브티 (Premium Connectivity)를 처음 한 달 무료로 사용하고 연장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1년에 $99 (13만 원)을 그냥 지불할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블루투스로 음악을 듣는 게 불편하지 않고, 내비게이션에 교통상황이 안 보여도 괜찮았고, 넷플렉스나 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연장 안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