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더어시
깻잎과 청양고추 키우기 본문
안녕하세요 마틴더어시입니다.
한인마트에서 깻잎과 청양고추 모종이 있길래 한번 키워 보기로 했습니다.
깻잎은 워낙 신경을 많이 안 써도 잘 자란다고 해서 깻잎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기대가 아주 큽니다. 미국에서는 깻잎을 구하기가 쉽지 않고 비싸서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을 생각에 투자한 만큼 수확이 있기를 바래 봅니다.
지난해에는 하보네로 고추를 키웠는데, 생각보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꽃은 피는데 열매가 안맺이는 경우고 많았고, 결과적으로는 몇 개월 내내 열매 3개만 수확했답니다. 겨울 철에 가지치기를 해줬지만 살아남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초보라서 아직 햇빛이라던지 물의 양, 흙의 농도등 부족한 점들이 많았나 봅니다. 그래도 수확한 3개의 하바네로를 소스로 만들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현재 3월 말에 구매를 해서 현재는 대략 4주차가 되어갑니다. 매주마다 얼마나 자랐는지 사진을 찍어 비교해보았습니다.
1주 차: 1팩에 4개의 모종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Lowes에서 기다란 화분을 샀고, garden soil을 사서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아직 깻잎과 청양고추는 쪼꼬미 상태로 나중에 좀 더 커지면 더 큰 화분으로 갈아줄 생각입니다.
2주 차: 생각보다 일주일 만에 금방 큰 거 같습니다. 다행히 새로운 흙이 잘 맞았는지 햇빛과 물을 받으며 쑥쑥 크고 있습니다. 깻잎은 밤이 되면 축 져서 있어서 혹시라도 문제가 있는가 했는데, 아직 어릴 때에는 깻잎도 잠을 잔다고 하네요. 아침이 되면 다시 쌩쌩하게 일어났습니다.
3주 차: 비가 오는 날이나 섭씨 5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에는 집안으로 화분들을 들여놓습니다. 3주 차가 되니 화분이 빽빽해지기 시작했네요. 깻잎은 역시 쑥쑥 크고, 청양고추도 많이 컸습니다.
4주 차: 밤사이에 청설모가 화분들의 흙들을 파헤치고 청양고추를 괴롭혀놨네요. 식물들을 다시 잘 심어주고, 괴롭히지 못하게 화분에 스틱들을 꽂아 주었습니다. 청양고추는 키가 커져서 스틱에 묶어주어 잘 크도록 했습니다. 날씨가 좋아지고 햇빛도 많아지니, 무럭무럭 크는 식물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소소하게 화분에 키우는 작물들을 아침마다 확인하고 물을 주는 게 하루의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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