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더어시
미국 9월의 일상 - 4DX 영화보기, 워싱턴 디씨 나들이, 메건 트레이너 콘서트, 셰난도어 국립공원 본문
안녕하세요 마틴더어시입니다.
시간이 너무나도 빠르게만 흘러가고 이제 낙엽이 지고 가을이 다가왔네요.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정신없는 하루하루에 9월이라는 아름다운 계절이 짧게만 느껴집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아름다운 한해, 하루를 보내시기를 바래봅니다.
트위스터스 영화 4DX 관람
늦게나마 Twisters 트위스터스 4DX를 보았습니다. 토네이도 체이스를 하는 재난 영화로 1996 영화를 리메이크했다고 합니다. 미나리 영화를 만들었던 한국인 감독님의 작품이라고 하여 더 관심이 갔습니다.
긴 놀이기구다 생각하면서 봤는데, 재밌기도 하면서 어지럽기도 하면서 특별한 경험이였던것 같습니다. 토네이도가 나올 때마다 바람과 함께 의자가 마구 흔들립니다.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고, 영화 보면서 졸지는 않겠다 싶었습니다. 가격대는 1인당 $25달러 (약 3만 2천 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워싱턴 디씨 나들이
친구의 약혼파티에 초대를 받아 오랫만에 디씨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약속시간 보다 일찍 도착해서 주변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커피 한잔의 여유가 이런 느낌인 것인가 날씨도 좋아서 야외 테이블도 사람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워싱턴 디씨의 모뉴먼트는 항상 보아도 멋있습니다. 다양한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이 곳은 그늘이 많이 없어 너무 더운 날에는 피해야 될 듯합니다. 벚꽃이 피는 4월에는 꽃들과 사람들도 활기가 가득 찹니다.
집에 돌아가기 위해 스미소니안 지하철 역으로 가는 도중 네셔널 몰 앞 잔디밭에서 큰 영화 스크린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이라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의자를 펼쳐 놓고 삼삼오오 모여 야외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소소하지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포레스트 검프 영화를 상영했다고 하네요. 내셔널 몰에 딱 맞은 영화 선정입니다 ㅎ)
메건 트레이너 Megan Trainor 콘서트
이름을 들었을 때는 누군지 잘 몰랐는데, 노래들을 들어 보면 히트곡 들이 무수히 많은 메건 트레이너 가수의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콘서트 시작 전 초대 게스트로 틱톡커들이 나와 분위기를 띄우고, Lil Boo Thang을 부른 초대가수로 폴 러셀 (Paul Russell)이 나왔습니다. 틱톡커들은 디즈니 노래를 부르고 관객석을 뛰어다니고 할머니를 무대로 올리고 알 수 없지만 호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ㅋ
8시가 되서야 메건 트레이너가 등장했고, 쉬지도 않고 1시간 반 내내 연속으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가족 사랑이 넘치는지 남편도 나중에는 무대로 올라오고, 가족사진들도 보여 줍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스파이 키즈에 나온 남자 주인공 Daryl Sabara와 결혼했다고 합니다.)
엄마, 아내, 가수의 역활까지 너무나 잘 소화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명한 곡들로는 "All About That Bass", "No Excuses", "Made u Look", "NO", "title", "Me too", "Untochable", "Mother", "Been Like This" 등이 있습니다. 틱톡에서 노래들이 많이 유행했다고 하네요.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 아이들 부터 부부 또는 친구들과 함께 온 어르신 분들까지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듯한 콘서트였습니다. 저도 나중에 나이가 들면 콘서트에 와서 춤추며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셰난도어 Shenandoah
작년에 다녀왔던 사과 농장을 이번 해에는 엄마의 생일을 맞아 함께 다녀왔습니다. 멋진 산을 배경으로 돗자리를 깔고 앉아 사과 맥주과 사과 도넛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눕니다. 아직까지는 단풍이 지기 일러서 10월 중후반에 오면 더 멋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023.09.21 - [DAILY/REVIEW] - [버지니아] 사과 과수원에서 애플픽킹 (Apple Picking) 체험하기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숙소로 외관이 재미있게 생겼습니다. 뒷마당의 데크도 깔끔하게 정돈 되어 있고, 내부도 청소가 잘되어 있어 매우 만족했습니다.
다만, 들어오는 길목이 좁고 비포장 도로라서 차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벌레가 많았습니다ㅠ (모기약, 벌레약 필수)
강아지들도 데려올수 있어서 13살이 된 부모님 강아지와 마틴을 데려 왔습니다.
다행히도 두 강아지 모두 서로에게 관심이 딱히 없어서 걱정했던 것보다 무난하게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습니다.
뒷마당에 불을 피워 불멍을 하면서 감자와 고구마를 익혀 먹으려고 했지만, 비가와서 후퇴.. 마지막 날 맛있는 고기한상을 차려 먹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소소하지만 알찬 한달을 보낸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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