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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마드리드-바르셀로나-리스본 6박7일 여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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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틴더어시입니다.
이번 글은 여행 삼일차, 세 번째 날입니다. 날짜는 5월 4일입니다.
이전글: DAY1 - 마드리드와 톨레도, DAY2 - 바르셀로나
오늘의 일정은:
- 오전: 가우디 투어
- 점심: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 구경
- 저녁: 바르셀로나 해변에서 노을 보기
2023년 5월 4일
7:00 am - 8:30 am 기상 후 준비, 까사 바트요 앞 투어장소로 이동 후 대기
- 오전 반일 가우디 투어를 마이 리얼 트립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해 놓았다. 다행히 숙소와 지하철로 10분 정도 거리로, 많이 멀지는 않았다.
- 미팅 장소에 일찍 도착한 후 주변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아침을 먹을 예정이었으나, 밖에 있는 스탠드만 열었고, 매장은 나중에 오픈한다고 했다. 급하게 차이티 한잔을 마시고 미팅장소로 갔다.
- 미팅 장소에는 여러 투어사들의 가이드분들과 사람들로 까사 바트요 앞을 가득 메웠다. 아마 바르셀로나 여행 온 한국사람들은 이곳에 다 모였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8:30 am - 9:00 am 까사 바트요 설명 듣기
- 투어 시작은 출석체크를 하고, 수신기를 나눠 낀 후, 까사 바트요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다. 카사 (Casa)는 집이라는 의미이고, 바트요 (Batllo)는 집주인의 이름이다. 옆집은 초콜릿 공장을 하고 있는 사람의 집이고, 이에 더 멋있는 집을 짓고 싶었던 바트요씨가 가우디에게 집 의뢰를 했다고 한다.
- 건물은 옛날 전형적인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용에게 제물로 바쳐질 뻔한 공주를 구한 기사가 조건으로 가톨릭을 종교로 만들었다는 전설은 유럽 전역에 조금씩 바뀌어 퍼져있다고 한다. 지붕에는 용의 비늘 처럼 되어있고, 위쪽 가운데 창문에는 꽃이, 그리고 그 아래로는 용에게 희생된 사람들의 해골 모양으로 되어있다.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무섭게 생긴 외관을 싫어했다고 한다.
- 가우디는 어렸을 적 매우 아팠으며, 가장 친했던 의사인 형의 영향으로 인체학에 매우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 카사 바트요의 내부는 용의 내부처럼 척추뼈와 같은 계단, 갈비뼈를 연상하는 복도, 심장 같은 램프등이 있다고 한다.
- 현재는 춥파춥스 회사가 집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9:00 am - 10:00 am 까사 밀라 설명 들은 후 관광버스를 타고 구엘 공원으로 이동
- 카사 밀라는 연립주택으로, 그 당시 부자였던 밀라가 바트요씨의 집을 보고 가우디에게 의뢰했다고 한다. 카사 밀라를 지으면서 자금 문제로 법원까지 갔었고, 가우디는 다시는 개인 의뢰를 받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 창문의 발코니는 바다의 미역을 표현했다고 한다. 옥상에 있는 투구 같은 동상은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의 영감이 되었다고 한다.
- 카사 밀라 또한 쥐들의 소굴, 또는 비행기 격납고 등 안 좋은 시선과 별명을 받으며 인기가 없었다고 한다. 연립 주택이었지만, 단 3명에게 밖에 팔리지 못했고, 현재는 2층과 3층은 그 당시 구매했던 사람들의 자손이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층들은 은행이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내부도 구경하면 좋을 듯하다.
10:00 am - 12:00 pm 구엘 공원도착 후 입장 및 1시간 자유시간
- 카사 바트요와 카사 밀라의 설명을 듣고 주변을 한 바퀴 돌면 관광버스가 쭉 서있는 곳이 나온다.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구엘 공원을 이동했다. 공원을 가는 내내 가이드님께서는 단체 카카오톡으로 맛집, 사야 되는 선물, 간단 스페인어등 꿀팁들을 공유해 주셨다.
- 구엘 공원 앞에서 그룹으로 입장을 했고, 구엘 공원의 중심지까지 걸어가는 동안 구엘 공원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구엘 공원은 영구의 전원주택에 감명을 받은 구엘이 시내와 조금 떨어진 곳에 주택가를 형성하고 싶었으나, 이사하고 싶은 사람이 없어 실패했다고 한다. 구엘, 가우디, 가우디의 변호사 친구 3명만이 집을 짓고 입주했다고 한다.
- 구엘공원의 중심지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크지 않았다. 경사가 많고 계단이 좀 있어서 한 바퀴 돌면서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1시간 자유 시간 동안 돌아다니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듯해서 중심지에서 시간을 좀 보내면서 사진을 찍었다.
12:00 pm - 1:45 pm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이동 후 투어 시작
- 구엘 공원의 입장료 1인당 현금 10유로는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님께서 걷으셨다.
- 다시 버스를 타고 성가족 성당으로 왔다. 성당의 동서남북 4면을 돌아가면서 외부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사실 이때쯤 되니 배도 고프고, 햇볕이 강하고, 다리도 아파서 집중이 잘 안 됐다. 반일 투어를 하게 되면, 꼭 아침을 먹고 출발하기를 권한다. 1시가 훌쩍 넘은 시간까지 가이드님께서는 열심히 투어를 해주셨다.
- 가우디는 신실한 신자로 성당의 많은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외관에는 예수님의 탄생부터 유다의 모습, 가우디 본인의 모습, 부활 후의 모습까지 성경에 나오는 스토리가 세겨져 있었다. 입구 문에는 50가지의 언어로 주기도문이 쓰여있다고 한다.
- 2026년 완공 예정이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아직 7개의 첨탑을 지어야기에 스페인 사람들은 예정된 시간보다 더 걸릴 거라고 생각하고, 완공 예정일을 대부분 믿지 않는다고 한다. 완공이 되면 가장 높은 성당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수 있다고 한 거 같다.
1:45 pm - 3:00 pm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구경
- 2시 15분에 예약한 내부는 15분 내외로 입장이 가능하다. 원래는 투어가 끝나면 점심을 먹고 내부 투어를 할 예정이었으나, 투어 종료 시간이 살짝 애매해서 힘들지만 내부 투어를 한 후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 우리는 앱을 다운로드하여 입장권을 보여주고, 오디오 투어를 할 예정이었으나, 그늘과 시원한 에어컨을 쐬며 의자에 앉아 구경하는 것도 좋았다. 투어를 하면서 들었던 부분들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기억에 가장 남는 건 스테인 글라스 색깔이다. 창문의 색상이 무지개 빛깔로, 알록달록 아름답게 비췄다.
- 추가금액을 내면 탑을 올라갈 수 있지만, 다리가 이미 너무 아파서 추가하지 않은 게 너무 다행이었다. 지하로 내려가면 가우디가 성가족 성당을 지으면서 계획했던 것들, 성당에 대한 기록들이 전시관같이 모여져 있다.
- 가격은 비싸지만, 힘들어서 자세히 구경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투어 이후 바로 예약하는 것보다 좀 더 여유롭게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3:00 pm - 4:00 pm La Pedreta에서 늦은 점심 / 이른 저녁 먹기
-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봐 놨던 음식점 La Pedreta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곳은 데일리 코스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세트로 먹을 수 있다고 가이드님께서도 추천해 주셨던 곳이다.
- 데일리 코스를 먹는다고 하니, 메뉴를 따로 가져다주셨다. 코스 요리는 일인당 13.9유로로, 애피타이저 + 메인요리 + 디저트 + 음료가 포함되어 있다. 메뉴에서 골라서 주문하면 된다. 디저트는 따로 마지막에 주문한다. 우리가 주문한 요리는:
- 해물 빠에야 누들 seafood paella noodle + 소고기와 감자튀김 beef and fries + 망고 아이스크림 mango icecream + 맥주 beer
- 소고기 가지 치즈 eggplant + 레드 피쉬 red fish + 티라미수 tiramisu + 환타 Fanta
- 주변 테이블을 보니 데일리 메뉴를 주문하는 사람들은 많이 없는 듯했다. 음료와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13.9유로면 너무 만족하게 가성비 있게 먹은 것 같다.
4:00 pm - 6:30 pm 쉬는 시간
6:30 pm - 8:30 pm 보케리아 시장 - 구엘저택 - 시타델 공원
-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시내로 나왔다. 보케리아 시장으로 먼저 가서 시장을 둘러보았다. 너무 늦게 갔는지 반절은 이미 닫혀 있었다. 파는 상품은 비슷비슷한 듯 같다. 생과일주스와 과일들, 하몽들, 생선들, 기념품들 등 사람구경도 하고, 음식들도 보고, 배는 고프지 않아서 생과일주스 한잔만 마셨다.
- 다음은 구엘저택을 구경하러 갔다. 구엘저택은 가우디의 다른 건물들과는 다르게 어두는 색상으로 되어있었다.
- 레알광장을 거쳐 츄로리아에 갔으나, 아직까지는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싶지 않아 패스했다. 바르셀로나 해변으로 가는 길에 시타델 공원을 가로질러 가기로 했다. 이미 많이 걸어서 다리가 아픈 상태였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멀어서 걷는 동안 후회했다. 시타델 공원은 산책하기 좋은 듯했고, 특별한 건 별로 없었던 거 같다.
8:30 pm - 9:30 pm 바르셀로나 해변
- 해질녘의 바르셀로나 해변은 아름다웠다. 해가 지는 방향은 아니라서 해가 보이지는 않지만, 노을이 지는 모습이 좋았다. 사람들도 돗자리를 챙겨 와서 모래 위에 깔아놓고, 술도 마시고, 수다도 떨면서 저녁을 보내는 듯했다. 문제는 스페인 사람들은 담배와 대마초를 많이 펴서 옆에서 바람이 불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 술 취한 사람들도 있어서 해가 지고 나서 버스를 타고 숙소 쪽으로 돌아왔다.
9:30 pm - 10:30 pm 사그라다 파밀리아 - Pasta Lucia
- 밤에 연못에 비친 성당이 이쁘다는 가이드님 말을 듣고, 해변에서 버스를 타고 성당으로 바로 왔다. 성당 주위는 경찰들도 많고 사람들도 많아서 무섭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 성당을 한 바퀴 돌고 늦게까지 여는 파스타 집에서 파스타를 사서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파스타 루시아에서 추천받은 Del mes 파스타를 사 왔다. 중간 마트에서 감자칩과 문어 피클도 샀다.
지출내역
- 미국 카드로 결제를 했기 때문에 결제 당시의 환율에 따라서 달러로 지출이 되었습니다.
- ~ 표시가 있는 금액은 정확한 금액이 아닌, 5월 27일 기준으로 $1= 1,323.43원, €1 = 1,420.11원, $1 = € 0.93의 환율로 변환하여 계산된 대략적인 금액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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