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day
Total
11-30 00:10
관리 메뉴

마틴더어시

[버지니아] 사과 과수원에서 애플픽킹 (Apple Picking) 체험하기 본문

DAILY

[버지니아] 사과 과수원에서 애플픽킹 (Apple Picking) 체험하기

마틴더어시 2023. 9. 23. 13:00
반응형

안녕하세요 마틴더어시 입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9월이 되니 사과 픽킹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버지니아 샬롯츠빌 (Charlottesvill, VA)에 있는 사과 과수원에서 애플픽킹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샬롯츠빌은 University of Virginia가 있는 곳으로 워싱턴 디씨에서는 약 2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제가 간 과수원의 이름은 Carter Mountain Orchard로 주말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푸드트럭, 쇼핑, 먹을거리 등이 있었습니다. 강아지 동반은 안된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티켓을 미리 구매해 놓았습니다. 1인당 $8 달러로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추가로 $0.99 수수료가 붙었습니다. 

주소: 1435 Carters Mountain Trail, Charlottesvillle, VA, 22902
웹사이트: https://chilesfamilyorchards.com

이곳에서는 사과뿐만 아니라 다른 과일들도 수확하는 것 같습니다.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표를 보니 6월 중순에서 9월 중순까지 복숭아 따기 체험을 할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사과 따는 체험을 할 수 있나 봅니다.

과수원에서 살수 있는 과일들


과수원이 있는 곳은 산 속이라서 구불구불한 경사가 있는 도로를 올라갑니다. 주변에 하이킹하는 트레일이 있는지 주차되어 있는 차들과 사람들이 중간중간 보입니다. 

과수원에 들어가기 전에 티켓이 있는지 확인하고 주차 공간으로 안내해줍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티켓을 확인하고 주황색 종이 팔찌를 줍니다.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은 애플 사이더 도넛 (Apple Cider Donuts)을 파는 곳입니다.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햇볕이 아직도 강하게 내리쬐어 뒤통수가 뜨거워집니다. 도넛 외에도 아이스크림, 애플파이, 쿠키, 사과 슬러쉬, 복숭아 슬러쉬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먹을거리로는 핫도그, 감자튀김, 프레즐을 팔며, 뒤쪽에 푸드 트럭이 있었습니다. 

디저트를 사기위해 줄지은 사람들


제가 구매한 디저트는 더즌 애플 사이더 도넛 (12개), 복숭아 슬러쉬, 감자튀김을 구매하였습니다. 해프 더즌 (Half dozen) 6개만 살까 고민했었는데 집에 가져와서 이틀 만에 다 먹어치우고 12개도 부족하여 아쉬워했답니다. 도넛이 설탕과 버터가 많이 들어간 무거운 맛이라서 단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 다면 호불호가 나뉠 거 같긴 합니다. 뒤쪽으로 내려가면 사과 맥주 브랜드인 볼드락 탭룸 Bold Rock Taproom이 있습니다. 버지니아 대학 학생들이 맥주 마시러 자주 온다고 합니다. 기본 Draft 맥주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사과 맛이 강하며 아주 맛있었습니다. 

산 위에 있는 과수원이라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주변에 셰낸도아 내셔널 파크가 Shenandoah National Park가 있어서 산을 둘러싼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아이들도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과수원에서 보이는 전경


도넛과 맥주를 열심히 먹고 이제 사과를 따러 가기로 했습니다. 이곳에서 이미 따 있는 사과도 팔기 때문에 애플 픽킹은 선택 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사과는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사과를 담을 종이 가방을 따로 구매해야 됩니다. 2-3명이서 한 개의 가방을 셰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작은 가방이 $12, 큰 가방이 $21, 큰 상자가 $35, 큰 통은 $50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사과의 수확 가능한 상태에 따라 딸 수 있는 사과가 변경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날에 픽킹 할 수 있는 사과의 종류가 적혀있습니다. 오늘의 사과는 골든 딜리셔스 Gold delicious와 조나골드 Jonagold라고 합니다. 

종이가방을 구매하기 위해 줄서 있는 사람들 


체험을 처음 하기도 하고, 사과를 많이 먹지 않아서 가장 작은 스몰을 선택했습니다. 가방이 순간 너무 작아서 입장료에 추가로 12달러면 너무 비싼 거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가득 담아서 집에 와서 세어보니 10개 정도 담긴 것 같습니다. 1개는 욕심부리다가 중간에 떨어 뜨렸네요. 

종이가방을 살 때 사과를 딸 수 있는 곳을 안내해 줍니다. "Pick Here" 표지판이 있어서 나무들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사과들을 사람들이 밟아서 냄새도 나고, 9월이지만 너무 덥기도 하고, 산이라서 경사가 있어서 힘들었지만. 집에 와서 종이가방에 담긴 사과들을 보니 뿌듯합니다. 

사과나무들의 앞쪽은 이미 사람들이 많이 따가서 작은 사과들 밖에 없고, 안쪽으로 쭉 더 들어가면 좀 더 큰 사과들을 딸 수 있었습니다. 

종이가방에 가득 담긴 사과들

골든 딜리셔스는 그린 애플로 초록색 사과이며, 조나 골드는 우리가 아는 빨간색 빛이 있는 사과입니다. 저희는 반반 섞어서 따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나 골드 사과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지금 까지 최애는 허니 크리스피 사과였는데, 조나 골드로 바꿔야 될 정도로 달달하고 아삭하고 맛있었습니다. 

사과 한 개가 바람 든 걸 골랐는지 푸석하고 먹지 못하고 버려야 됐습니다. 많게 보였던 10개는 금방 먹어치우고 이렇게 맛있으면 주변에 나눠주게 더 많이 사 올걸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체험은 한번 했으니, 사과 따는 건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이미 따 놓은 사과들을 잔뜩 사가지고 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