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day
Total
11-30 00:10
관리 메뉴

마틴더어시

프랑스 니스 여행 - 03. 생장카프페라, 팔로마 비치, 빌프랑슈쉬르메르 본문

TRAVEL/유럽

프랑스 니스 여행 - 03. 생장카프페라, 팔로마 비치, 빌프랑슈쉬르메르

마틴더어시 2024. 6. 7. 13:00
반응형

안녕하세요 마틴더어시 입니다.

프랑스의 도시 이름들은 왜 이리 어려운지 입에 붙지 않고 계속 까먹게 되는 걸까요..ㅠ

니스에서의 3번째 날 아침으로 숙소 주변에 있는 B-Baker 비베이커라는 빵집에 들렀습니다. 아침 7시쯤 너무 일찍 갔더니 크로와상 밖에 없어서 당황했지만, 조금 기다리니 갓 구운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나왔습니다. 

크로와상과 에스프레소 한잔을 마시고, 피스타치오 크로와상을 투고해서 집에 와서 먹었답니다. 


팔로마 비치 Paloma Beach

Le Negresco 레 네그레스코에서 출발하게 되면 올드타운 위쪽 정류장에서 환승을 해야 되었습니다. 8번 또는 12번 버스를 타고 Promenade des Arts에서 내린 후 조금 걸어서 Lycee Massena 정류장에서 15번 버스를 탔습니다. 

Lycee Massena 정류장이 처음 정거장이라서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이후 정류장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타기 시작하고 버스는 금방 만원 버스가 되었답니다.) 올드타운에 숙소가 있으시면 걸어오셔도 될 거 같고, 정류장까지 걸을 수 있는 거리에 L1와 L2 레드 트램 라인도 있습니다. 

15번 버스를 타고 약 30분 정도 타고 가면 Saint-Jean-Cap-Ferrat 생장 카프페라지역에 도착합니다. Ferme de May 정류장에서 내리셔도 되고 저는 마지막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팔로마 비치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어가야 됩니다. 골목들이 좁아 보도의 간격이 작아서 차를 조심해야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고, 주변에 미역 같은 잔해물들이 많아서 냄새가 좀 났습니다.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비치 끝쪽으로 가면 산책할 수 있는 해안길이 있는데, 파도 소리를 들으며 사진도 찍고 그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팔로마 비치 주위에는 2개의 비치 (Plage de la Fosse 포세비치, Plage des Fossettes 포세츠 비치)가 있습니다. 분위기는 비슷했고, 해초들 때문에 그늘에는 파리가 많이 날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생장카프페라만의 소소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빌프랑슈쉬르메르 Villefranche-sur-Mer

도로 공사 중이라서 표지판을 따라 내린 곳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15번 버스를 타고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는 중, 빌프랑 기차역 근처에 있는 Leopold II 레오폴드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구글 맵에 Beautiful lookout point라는 지점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빌프랑 기차역에서 올라가면 나오는 전망 포인트로 바다와 기찻길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기차역에서 이곳으로 올라온다고 하면 경사가 있는 곳이라서 약간 힘이 들 거 같고, 반대로 내리막길은 무난했습니다. 

뷰포인트에서 내려와서 시내로 이어지는 길을 걸었습니다. 시내는 아기자기 이뻤으며, 포트 Port 방향으로 음식점들이 많이 잇었습니다. 도시 분위기는 노란색/오렌지색이라서 따뜻한 작은 마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계단이 많았고, 중간중간 골목에서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빌프랑마을에서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나오는 Octroi 정류장에서 15번 버스를 타고 다시 올드 니스로 돌아왔습니다. (니스 La Carte 교통카드는 74분 이내에 무료 환승이 가능합니다.) 떠나는 위치가 기차역 쪽에 있다면 기차를 타고 니스역으로 돌아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페노치오 Fenocchio 

올드 니스 성당 (Cathedrale Sainte-Reparate de Nice) 앞에 젤라토 가게 페노치오가 있어서 이전에 이탈리아 여행에서 맛본 쌀맛 Riz au Lait를 먹어 보았습니다. 쌀이 씹혔고 바닐랑/우유 아이스크림 맛이 강한 느낌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탈리아에서 먹은 쌀맛 젤라또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성당 앞 광장에는 사람이 많아 붐비고, 음식점 테이블들이 펼쳐져 사람들이 점심/저녁을 즐기고 있습니다. 


Chez Theresa 쏘카

가는 길에 줄이 길게 서있는 Socca 쏘카 집이 있어서 어떤 맛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먹어보기로 합니다. Socca는 병아리콩으로 만든 니스 전통 음식이라고 합니다. 음식점 이름은 Chez Theresa로 작은 부스에서 포장으로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쏘카 말고도 피자 같이 생긴 pissaladire (앤초비와 올리브로 만든 피자) 전통음식도 많이 사가는 듯했습니다. 

무슨 맛일까 많이 궁금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후추 뿌린 옥수수 수프 푸딩 같은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호!로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다만 기름이 많아서 담아주는 종이로는 손에 기름 범벅이 되었습니다. 기름이 세지 않게 조심해야 되고, 물티슈를 챙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L'Italien 

니스에 오면 즐기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는 제대로 된 이탈리아 charcuterie 샤퀴테리를 먹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샤퀴테리는 염장을 한 가공된 고기를 말하는 것으로 하몽이나 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니스는 이탈리아와 가까워서 이탈리안 음식들이 매우 많습니다. 

집 주변에 치즈, 샤퀴테리, 파스타면등을 파는 곳이 있어서 추천해 준 샤퀴테리 플레터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20유로로 다양한 종류의 햄들을 차례로 나란히 가지런하게 썰어주었습니다. 종류의 이름은 봐도 잘 모르겠어서 맛만 열심히 보았습니다.  

염장을 한 고기이기 때문에 짭짤하며, 한 번에 먹지는 못하고 이틀에 나누어 빵과 함께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매운 살라미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니스 해변

남은 시간은 니스 해변에서 보내기로 합니다. 사진을 어떻게 찍어도 바다는 아름답게 찍히나 봅니다. 파도 소리와 사람들의 소소한 대화소리 그리고 따뜻한 날씨는 기분을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니스의 대표 파란 의자 그리고 니스의 로컬 맥주 Biere du comte과 함께 니스 해변에서 해가 지는 것을 구경합니다. 보랏빛으로 세상을 물들이면 내일 아침을 위해 일찍 잠듭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