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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TheAussie

[DAY2] 마드리드-바르셀로나-리스본 6박7일 여행 본문

TRAVEL

[DAY2] 마드리드-바르셀로나-리스본 6박7일 여행

마틴더어시 2023. 5. 20.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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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틴더어시 입니다.

이번 글은 여행 이틀차, 두 번째 날입니다. 날짜는 5월 3일입니다.

이전글: 첫 번째 날 DAY1 - 2023년 5월 1일, 2일 

오늘의 일정은:

  • 오전: 마드리드 시내 솔광장- 산히네스 츄로스 - 마요르 광장 - 산미겔시장 - 마드리드 왕궁을 둘러봅니다.
  • 점심: 아토차 역에서 Iryo 기차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이동합니다.
  • 저녁: 고딕지구 야간 투어 예약을 해 놓았습니다. 

2023년 5월 3일 

8:30 am - 9:30 am 기상 후 준비

  • 시차적응을 실패하고, 새벽 2시부터 일어나 리스본 숙소를 찾기 시작했다. 
  • 에어비앤비에서 25달러 쿠폰을 준다고 하여 울며 겨자 먹기로 좀 더 먼 곳으로 예약을 하려고 하는데 쿠폰 적용이 안됐고, 에어비앤비 측에서 쿠폰을 재발급해주는 동안 원했던 숙소가 없어져 버렸다. 
  • 에어비앤비 상담원 분이 25달러를 추가로 준다고 했으나, 에어비앤비 숙소는 이미 너무 모두 비쌌고 예상 금액에 벗어나기에, 익스페디아에서 Room007 Select Liberdade 호텔을 예약했다.
  • 주말 금액이라서 2일 동안 362.12달러가 나왔고, 익스테디아에 있던 포인트를 탈탈 털어 41.41달러를 할인받았다. 
  • 원래 예약했던 에어비앤비의 가격은 2일에 253.60달러였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새로운 숙소를 찾았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숙소 찾기를 완료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6시에 다시 모자란 잠을 보충했다.

9:30 am - 10:15 am 솔광장으로 이동 및 주변 구경

  • 일찍 체크아웃을 한 후, 숙소 내 락커에 1유로를 지불하고 짐을 넣어 놓았다. 
  • 솔광장은 큰 공사를 하고 있었다. 0km 지점이라는 곳에서 모두 발을 모아 놓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0km 지점은 스페인의 시작과 끝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거리를 계산한다고 한다. 
  • 오른쪽으로 곰과 마드로뇨 나무 동상이 있다. 역시 이곳도 인기가 많은지 줄을 서서 사진 찍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곰돌이 푸가 생각났는데, 나무는 딸기나무라고 한다. 아마 곰이 귀여워서 인기가 더 많은 듯하다. 

0킬로미터 지점과 곰동상

10:15 am - 11:00 am 산 히네스 San Gines에서 츄로스 먹기

  • 골목에 들어서면 이곳저곳 산 히네스 츄로스가게가 있다. 인기가 많아 대기줄이 많다고 했지만, 줄은 길지 않았고 금방 주문을 할 수 있었다. 
  • 우리가 주문한 것들은: 초콜릿과 6개 츄로스 (Chocolate con 6 churros) - 5.5유로와 우유가 들어간 커피 (2유로)와 2개 포라스 (cafe con leche y 2 porras) 2유로
  • 주문과 결제를 하고 영수증을 받고, 실내 또는 바깥에 있는 웨이터에게 전달하면 자리 안내와 음식을 곧 가져가 준다. 순서를 잘 몰라서 우왕좌왕했지만, 안내판에 계산을 한 후 좌석에 앉으라고 쓰여 있었다. 자리는 꽤 이곳저곳 많아서 사람이 많아도 앉을 수 있을 거 같기도 하다. 
  • 초콜릿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천천히 마실 수 있었고, 많이 진하지는 않았다. 츄로스도 너무 많이 시켰는지, 다 먹지 못하고 한 개씩 남겼다. 츄로스는 튀긴 음식이라서 기름기가 많았고, 아침으로 한두개는 너무 좋은데 많이 먹기에는 좀 힘들었다. 
  • 츄로스는 우리가 흔히 아는 작은 크기이며, 포로스는 두 세배정도 더 두꺼운 크기이다. 츄로스는 밀도가 높은 반면, 포로스는 안이 구멍이 많이 있다. 둘 다 맛있게 쫄깃쫄깃한 맛이다. 개인적으로는 먹기가 더 편한 츄로스를 선호하지만, 포로스는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것 같다. 안 먹어 봤으면 무슨 맛인지 계속 궁금했을 것 같다. 

산 히네스 외관 모습과 옆 테라스에 앉아 먹은 츄로스와 초콜렛

11:00 am - 12:30 pm 산미겔 시장 San Miguel Market - 마드리드 왕궁 Palacio Real de Madrid - 마요르 광장 Plaza Mayor

  • 산미겔 시장은 푸드 코드 같은 느낌으로 작은 가게들이 줄지어져 있고, 한입크기 또는 포션이 작은 음식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타파스, 하몽, 올리브등 다양한 느낌의 아기자기한 음식들이 있었지만, 츄로스로 배를 불린 우리는 딱히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에, 눈으로 구경만 했다.
  • 마드리드 왕궁 쪽으로 가니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었다.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군인들이 말을 타고 정렬을 하면서 움직이고 있었다. 찾아보니 한 달에 한번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마드리드 왕궁에서 근위병 교대식이 있다고 한다. 운이 매우 좋았던 것 같다. 
  •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고, 교대식은 스케일이 생각보다 컸고, 시간도 꽤 걸렸다. 끝까지는 다 못 보고 다시 솔광장으로 돌아가는 중 말을 탄 근위병들이 차도를 지나가고 있었다. 
  • 말들이 대기하는 동안 응가를 엄청나게 쌌고, 차도며 인도며 말이 지나간 자리에는 말똥들이 이곳저곳에 뿌려져 있었다. 

산미겔 시장 외관과 내부 모습
마드리드 왕궁과 마드리드 성당 앞에서 행진하는 말들과 근위병들

12:30 pm - 1:15 pm 마요르 광장 내에서 맥주 마시기 

  • 마요르 광장에는 투어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인형탈을 쓴 사람들, 구걸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원래는 마요르 광장에서 유명한 칼리마리 튀김집 La Campana 라 캄파나를 가려고 했었는데 츄로스 이후 속이 니글거려 튀김은 포기하고, 맥주를 한잔씩 마시기로 했다.
  • 라 캄파나 가게 바로 앞에 있는 Cerveceria Restaurante Plaza Mayor 2에서 맥주 두 잔을 주문했다. 60cl 짜린 6유로, 33cl 짜린 4유로였다. 점심시간이라서 사람이 계속 왔고, 주문은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계산을 하러 오지 않아서 좀 오래 기다렸다. 주변 사람들도 계산을 못해서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 많이 걸었기에 다리도 아프고, 햇빛도 강렬했기 때문에 그늘 아래서 선선하게 사람 구경도 하면서 쉬니 너무 행복했다.

마요르 광장에서 마시는 맥주

1:15 pm - 2:25 pm 숙소로 돌아가서 짐 픽업, 아토차역으로 이동, IRYO 기차 기다리기 

  • 숙소로 돌아가서 짐을 픽업하고, 아토차역에 가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기차를 기다렸다. 우리가 타는 기차는 IRYO 기차이며, 출발시간은 2:25로 30분 전인 1시 55분 정도 기차역에 도착했다.
  • 아토차 역의 정원 쪽에 큰 전광판이 있다. 그곳에 출발시간과 도착역을 찾으면 플랫폼의 위치가 나온다. 우리가 타는 기차는 1층에 있다고 쓰여 있었고, 정원/메트로가 있는 층은 알고 보니 1층이 아니고 0층인 듯하다. 살짝 헤매서 인포메이션에서 도움을 받았다.
  •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위로 올라가니 짐 검사와 티켓검사를 했고, 사람이 많이 없어서 간단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 전광판에 시간과 도착역을 찾으면 플랫폼 넘버가 나오고, 플랫폼을 가니 티켓검사를 하고 기차로 갈수 있었다. 
  • 생각보다 일찍 기차가 도착해 있어서 출발시간인 2:25까지 기차 안에서 기다릴 수 있었다.  

2:25 pm - 5:10 pm 바르셀로나로 이동

  • IRYO 기차의 내부는 깨끗하고, 오래된 기차가 아닌 꽤 최근에 만든 기차 같았다. 기차 안내원이 돌아다니면서 음료나 스낵을 팔았다. 가격도 저렴했고, 스피드도 빠르고, 내부도 쾌적하고, 비행기보다 자리도 넓고, 더 큰 짐들도 들고 탈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움직일 수 있었다. 대만족!

마드리드 -> 바르셀로나 IRYO 기차

5:10 pm - 5:50 pm 산츠역에서 사그리아 파밀리아역으로 이동 후 숙소 체크인

  •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산츠역에서 L5 호선 파란색라인을 타고 5 정류장을 이동하면 도착하는 사그리아 파밀리아역 쪽에 있다. 기차역과 숙소로 이동하는 게 어렵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우리가 구매한 메트로 티켓은 T-familiar로 여러 명이 8번 같이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이다. 
  • 사그리아 파밀리아역에서 나가는 출구가 여러 곳이였는데, 성당이 너무 크고 방향감각이 없어서 호텔로 가는 방향을 찾으러 이리저리 도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숙소로 가는 길은 도보블록이 오돌토돌해서 돌돌거리면서 소리가 크게 났다. 짐을 끌고 숙소로 가는 길은 먼 거 같았는데, 나중에 돌아다녀 보니 역과 많이 멀지 않았고, 처음이라서 더 멀게 느껴진 듯하다. 

5:50 pm - 6:15 pm 숙소에서 쉬는 시간

  • 우리가 예약한 숙소의 이름은 호텔 사그라다 파밀리아 (Hotel Sagrada Familia)로 2박을 예약했다. 프런트 데스크 직원분들은 친절했고, 첫날 지냈던 슬립 앤 아토차 숙소보다는 방과 화장실의 크기가 살짝 더 컸다. 매트리스가 좀 삐걱거리고 침구가 좀 찜찜했던 거는 별로였다. 조그마한 냉장고가 있었다. 건물이 조금 오래되었는지 연식이 느껴졌던 거 같다. 그래도 2일 지내는 동안 매일 성당도 볼 수 있었고, 지하철도 자주 타고 다니고, 주변에 레스토랑도 많고, 지금 생각해 보니 위치가 참 좋았던 거 같다. 

호텔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모습

6:15 pm - 7:30 pm Villa Caprice 빌라 카프리스 저녁 먹기

  • 저녁 투어에 가기 전 저녁을 먹고 이동하기로 했다. 성가족 성당이 바로 앞에 보이는 테라스에서 먹기로 했다. 영어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서 쉽게 주문할 수 있었다. 분위기도 좋았고, 성가족 성당이 더 크고 멋있게 보였다. 테라스의 뷰도 좋았고, 마드리드 보다는 약간 쌀쌀해서 긴팔을 챙겨 입었다.
  • 메뉴판을 보니 테라스에 앉으면 10퍼센트 테라스 피를 추가로 내야 된다고 쓰여있었다. 
  •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Cod with almond ali-oli sauce 대구와 아몬드 알리올리 소스, Seafood Croquettes 해물 크로켓, 맥주, 샹그리아
  • 대구요리는 한번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부드럽고, 소스와 잘 어울렸다. 해물 크로켓은 내 입맛에는 오히려 별로였다.  

Villa Caprice 성가족 성당 앞에서 대구요리와 해물 크로켓

7:30 pm - 8:30 pm 레알 광장으로 이동하여 투어 대기 

  • 저녁을 먹고 생각보다 쌀쌀해서 숙소에 돌아가 긴바지로 갈아입고 다시 나왔다. 지하철을 한번 갈아타고 레알 광장으로 갔다. 20분 미팅 시간이지만 조금 일찍인 8시 정도에 도착해서 기다렸다.
  • 한국사람들이 안 보여서 미팅장소에 잘 왔나 싶었는데, 약속시간에 가까워지니 어디선가 한국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동일 시간대에 여러 곳의 투어사가 투어를 하는 것 같아 보였다. 투어사 이름을 꼭 잘 기억해 놓고, 예약한 투어사의 가이드님에게 체크인을 해야 된다. 
  • 체크인을 하고, 아쉽게도 이어폰을 가져오는 것을 까먹어서 현금 1유로씩을 주고 가이드님에게서 이어폰을 구매했다. 수신기에 이어폰을 꽂으면 가이드님이 멀리 있어도 설명을 잘 들을 수가 있어서 좋았다.

8:30 pm - 9:40 pm 투어 하기 

  • 기억나는 투어내용은 - Placa Reial 레알 광장에 있는 가우디가 만든 가로등이다. 가로등 아래 가우디의 이름이 쓰여있고, 헤르메스의 날개와 뱀으로 윗부분이 장식되어 있다. 보통 가로등 보다 전구의 수가 많아 유지비를 감당하는 게 쉽지 않았고, 광장에는 계획보다는 적은 두 개의 가로등만 설치되었다고 한다. 
  • 두 번째 스탑은 카탈루냐 시청사가 있는 Placa de Sant Jaume 산하우메 광장이다. 카탈루냐의 상징인 줄무늬 국기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다. 이 광장에서 사람 탑 쌓기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고 한다. 세계 신기록 높이를 기념하는 조형물도 있었다.
  • 세 번째 스탑은 고딕지구의 골목골목을 지나 도착한 Placa de Sant Felip Neri 산 펠립 네리 광장이다. 이곳은 가우디가 죽을 맞이하기 전까지 찾았던 성당의 위치며, 슬픈 역사를 지니고 있는 장고 이기도 하다. 이곳은 스페인 내전 당시, 독립군이 숨어 있다는 루머로 폭격을 맞았으며, 어린아이들이 많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이를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폭격을 맞은 벽 부분을 남겨 놓았다고 한다. 
  • 네 번째 스탑은 바르셀로나 대성당이다.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성당이 성가족 성당이라고 생각하지만, 대성당을 맡고 있는 성당은 이곳이라고 한다.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13살에 순교한 성녀 Sant Eulalia 에우랄리아를 모시고 있다고 한다. 해가 많이 져서 이제 어둑어둑 해졌다. 밤을 즐기는 사람들은 아직 많았다. 
  • 마지막 스탑은 왕의 광장 Plaza del rei로 콜럼버스가 이사벨 여왕을 만났다는 장소라고 합니다. 낮에 가면 내부를 볼 수 있지만, 저녁이라 외관만 둘러볼 수 있었다. 

레알 광장에 있는 가우디 가로등
바르셀로나 대성당

9:40 pm - 10:00 pm 숙소로 돌아오기 

  •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스페인의 저녁은 활기찼다. 늦은 밤이었지만 사람들은 많이 돌아다녔고, 지하철도 안전하게 타고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동 동선 지도

마드리드 시내 슬립앤아토차 - 솔광장 - 마요르광장 - 산미겔 시장 - 마드리드 왕궁
바르셀로나: 산츠역 - 사그라다 파밀리아 숙소 - 고딕지구


지출내역

  • 미국 카드로 결제를 했기 때문에 결제 당시의 환율에 따라서 달러로 지출이 되었습니다. 
  • ~ 표시가 있는 금액은 정확한 금액이 아닌,  5월 19일 기준으로 $1= 1,326.34원,  €1 = 1,435.29원, $1 = € 0.92의 환율로 변환하여 계산된 대략적인 금액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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